하녀
한국 영화 "하녀"
1. 기본 정보:
- 개봉: 2010년 5월 13일
- 감독: 임상수
- 출연: 전도연, 이정재, 서우, 윤여정
- 장르: 드라마, 스릴러
- 상영 시간: 107분
2.핵심 줄거리 요약:
부유한 가정의 하녀로 들어간 은이는 주인 남자 훈과 은밀한 관계를 맺게 된다. 곧 은이는 훈의 아이를 임신하지만, 이를 알게 된 훈의 아내 해라와 그녀의 어머니는 은이를 파멸시키기 위한 계획을 세운다. 고용인들의 냉대와 위협 속에서 은이는 자신의 아이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결국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한다. 영화는 계급 간의 갈등, 욕망, 질투, 그리고 인간의 본성을 날카롭게 파헤친다.
3.명대사 및 해설:
이 대사들은 영화 "하녀"에서 **은이(전도연 분)**가 자신과 주인 남자 훈(이정재 분) 사이에서 태어날 아이를 두고 주인집 사람들에게 느끼는 극심한 절망감과 분노, 그리고 계급적 불평등에 대한 저항을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부분입니다.
(1)"내 애는 죽건 말건 자기애만 귀엽단 말이군요."
해설: 주인집 사람들은 훈과 아내 해라(서우 분) 사이의 아이는 귀하게 여기면서도, 훈과 하녀인 은이 사이의 아이는 임신 중절을 강요하며 없애려 합니다. 이 대사는 이러한 위선적이고 차별적인 태도에 대한 은이의 날카로운 비판과 분노를 담고 있습니다. 자신의 아이는 마치 존재해서는 안 되는 것처럼 취급받는 현실에 대한 처절한 외침입니다.
(2)"아버지가 같으면 마땅히 애들도 살면 같이 살고 죽으면 같이 죽어야지."
해설: 이는 친부인 훈이 같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피를 받은 아이들이 계급과 신분에 따라 생사의 위협을 다르게 받는 부조리한 상황을 지적합니다. 은이는 이를 통해 생명의 가치마저 차등을 두는 부유층의 오만함과 냉혹함에 대한 비난을 던지며, 궁극적으로는 자신과 아이의 존재를 인정받고자 하는 절박함을 표현합니다.
(3)"이 집 남자는 애를 배게 하고 이 집 여자는 애를 떼게 하고"
해설: 이 대사는 이 집안의 도덕적 타락과 위선적인 본질을 가장 극명하게 드러냅니다. 남자는 자신의 욕망을 위해 죄 없는 하녀를 임신시키고, 여자는 가문의 명예와 자신의 지위를 지키기 위해 그 생명을 잔혹하게 없애려 합니다. 이는 상류층의 이중적인 모습과 하녀라는 약자의 위치에서 겪는 참담한 폭력을 직접적으로 고발하는 대사입니다.
(4)"있었던 게 어떻게 없던 일이 되니“
해설 : 병식은 오랜 세월을 주인집에서 하녀로 일하며 온갖 산전수전을 겪은 인물입니다. 그녀는 집안의 비밀과 주인들의 위선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며, 세상의 이치와 인간 본성에 대해 냉소적이지만 현실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대사 **"있었던 게 어떻게 없던 일이 되니"**는 다음과 같은 의미를 내포합니다:
- 진실 은폐의 불가능성: 아무리 덮으려 해도 이미 벌어진 일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냉엄한 진실을 꿰뚫는 대사입니다. 주인집 사람들은 하녀 은이와 훈의 관계, 그리고 그로 인해 생긴 아이의 존재를 없던 일로 만들려 하지만, 병식은 그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압니다.
- 업보와 결과의 필연성: 뿌린 대로 거둔다는 인과응보의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잘못된 행동은 언젠가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것을 암시하며, 주인집의 부도덕한 행위들이 결국 어떤 식으로든 드러나거나 영향을 미칠 것임을 예견합니다.
- 세월의 지혜와 현실 인지: 오랜 세월을 통해 삶의 이치를 깨달은 병식의 연륜이 묻어나는 대사입니다. 그녀는 순진한 은이와는 달리, 상류층의 위선과 권력의 냉혹함을 이미 알고 있으며, 그들의 행동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예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