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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하얀눈 곱게 내리던 날 하얀 눈 곱게 내리던 날 똑순이 지연이가 시집을 갔네요 시집 가는 날 ~ 어머니께서 계셨더라면 하고 생각했습니다. 시종일관 곱게 웃는 모습을 보고 저도 많이 행복했습니다. 몇개월 전 부터 의미있는 결혼식이 되기 위하여 정성껏 기획하고 열심히 준비 하더군요 결혼식장은 우아하고 품위 있었고 좋은 음식을 대접할 수 있었으며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다는 말을 손님들에게 들었습니다. 튜율립으로 만든 부케는 단아하고 매력적이었고 지연이와 잘 어울렸습니다. 결혼예배 순서는 새로운 모습이었고 순서지도 구태의연하지 않았으며 잘 준비된 모습을 보여 주었답니다. 자신들을 가장 잘 알고 진심으로 축복해 줄 사람의 기도를 받고 싶다고 하여 아비인 제가 축복의 기도를 하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모든 순서에서 울려 퍼진 음악은 친구들.. 더보기
쓸데 없는 걱정 오랫만에 4식구가 식사를 하며 대화를 나누게 되었다. 수양회에 가서 많은 은혜를 받고 기도응답도 받았다는데 어제는 어쩌다 딸애가 은혜받은 이야기를 가족간에 서로 나누지 못했다. 저도 수양회만 참석하고 가는것이 아쉬웠던지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하고 늦게 올라 가겠단다. 모처럼의 즐거운 식사 은혜받은 간증을 나누면서 시간이 어떻게 가는 지를 몰랐다. 미처 나누지 못한 이야기들이 많아 자리를 뜨기에는 너무 아쉬웠지만 대전역으로 향해야 했다. 대전역 주차장에 들어서는 순간 10시 6분 KTX를 타실 손님은 개찰을 한후 4번 홈에서 기다리라는 맨트가 들렸다. 시간을 보니 남은 시간은 6 - 7분 표도 끊고 개찰 하려면 절대 부족한 시간이라는 판단과 함께 혼자 대전 역사를 향하여 뛰었다. 자판기를 통하여 표를 끊고 .. 더보기
날마다 속으로 불러 봅니다 38년전 아버지를 불러보고 그 호칭을 다시는 부를수가 없었습니다 그 이후로 어머니는 엄마였고 아버지였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어머니, 엄마, 엄니 그 어떤 호칭도 부를수가 없습니다. 큰소리든 작은소리든 아무리 불러봐도 대답을 들을 수가 없기때문이지요 하지만 울엄마를 하루도 불러보지 않은 날이 없었습니다. 다만 소리내어 부르지 않았을 뿐이지요 언제나 만족한 얼굴로 웃으시면서 환하게 나타나 주시는것은 살아계셨을 때의 힘이 되어 주셨던 모습과 조금도 다르지 않습니다. 가정의 달 5월은 어버이 날과 생신이 있던 달인데 작년과는 다르게 보내렵니다. 그리고 다짐해 봅니다. 어머니께서 베풀어주신 사랑으로 저도 흉내내 보겠다고.. 불러보고 불러봐도 여전히 힘이 됩니다 어머니... 2006. 5. 22 더보기
삼종지도 어느 선생님 블러그에 이런 글이 있어서 봤어요 '삼종지도' 라고 하던가! 출가전에는 아버지를 섬기고 결혼해서는 지아비를 섬기고 이제는 아들을 섬기는 몸^^ 아들녀석 섬기기가 이렇게 힘들어서야....원~ 그러면서 무척 즐거워 하시는것 같았어요 저의 어머니가 그러셨던것 처럼 그래서 제가 이렇게 댓글 달았네요 "삼종지도.. 그러셨던것 같네요 저의 어머니께서도.. 속도 모르고 받기만 하던 아들 그게 저였던것 같은 생각입니다. 이제는 .. 뭐좀 알것 같은데.. 안계시니 어머니는 다 그러시고 아들은 다 그런것 같습니다. 너무 그러지 마세요 나중에 아들이 맘 아픕니다" 나중에 철이 들고나서 그러시지 말라고 해도 너무 즐거워 하시는 모습들에 그냥 섬김을 받았던것 같습니다. 어머니는 다 그러신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그래.. 더보기
다짐 어렸을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4남매 불러놓고 하신 말씀이.. 어디가서 애비없는 자식이란 소리 듣지 않도록 말과 행동 모두 잘 해야 한다고 하신 말씀에.. 제가 살아오는 동안에 한시도 잊은적이 없었고 어머니 말씀 지키는 삶 살고자 했습니다. 그 후로 제가 사는 삶 가운데 잘 잘못을 얘기 하신적 없었지만 언제나 긍정적이시면서 격려를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성경공부를 함께 하면서 글로 읽고 쓰고 답하는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저는 모르고 어머니 만 알고 애 쓰셨습니다. 어머니는 자식들의 숨소리 부터 모든 삶에 대하여 빠짐없이 알고 계셨는데 자식인 저는 어머니에 대하여 잘 아는것 같았지만 아는것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돌아가시기 전 아버님이 돌아 가셨을 때 처럼 무슨 당부가 있으실 만도 할 텐데.. 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