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人事)는 만사(萬事) ?
인사는 만사?
며칠후면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취임식이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설때마다 같은 말을 듣게 되는것이 있다 ."인사(人事)는 만사(萬事)" 라는것이다 .
김영삼 대통령도 그랬고 김대중 대통령도 그랬다. 인사를 잘 하므로 인하여 우리나라의 정치와 행정제도, 지역감정 등에 대한 문제를 해결 하겠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결국에는 모든 국민들이 실망하기에 이르게 되고 말았다. 이번에도 같은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것 같다 . 그만큼 중요하고 당연한 사실이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정부든 기업이든 사람이 함께하는 조직이라면 인사관리를 잘하는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데 대하여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하는것이 잘 하는것일까?
많은 학자들과 전문가들이 대안을 제시하기도 한다. 그러나 필자는 어려운 문제일수록 원칙에 충실하고 단순하게 생각하는 것이 요구 되어진다고 생각한다.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살고 있는 중국 6천년의 역사에서 가장 훌륭한 정치를 했다고 하는 임금은 당(唐)태종 이세민이다. 그는 복잡한 문제들을 원칙에 의하여 단순한 해법을 제시하므로 해결하는데 유능한 지도자 였으며 그가 등극하여 통치했던 기간 (a.d. 627 - 649)은 정관(貞觀)의 치(治) 라 하여 가장 모범적인 선정이 시행되어 중국 역사상 전무후무한 태평성대의 기반이 구축된 시기였다고 전해지고 있다 . 그는 신하의 소리에 귀를 기울일줄 아는 지도자였으며 올바른 말을 실천할줄 아는 임금으로서 다음과 같은 인사원칙을 지켜왔다.
첫째 근친 보다는 공(功)이 있는사람을 높이 등용한다
정관 원년에 태종이 방현령,두여회,장손무기등을 국공(國公)으로 승격 시키고 제일등 공신으로 봉하자 태종의 숙부 회안왕 신통(神通) 자신이 군사의 선봉에 나섰음에도 단지 문서만 다룬 방현령을 제일로 승격 시킨것이는 승복할 수 없다는 불평을 말하였다
이때 태종은 " 나라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상과 벌이다. 만약 상이 그 공(功)에 알맞게 내려지면 공이 없는 자는 물러나게 마련이다. 벌이 그죄에 알맞게 주어지면 ,나쁜짓을 하려 한 자는 경계하고 두려워한다. 이번에 나는 훈공을 헤아려 상을 내렸다. 방현령은 전자에서 공은 없지만 본영에서 계책을 세웠고 나라를 경영하는 방책을 확립한 공을 세웠다 숙부는 당 나라에서 나의 가장 가까운 친척이기 때문에 승격시키는데 인색할 것은 조금도 없다. 그러나 사적인 연고가 있다고해서, 공훈이 있는 다른 신하와 같은 상을 주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었다." 고 함으로 인하여 모든 공신들이 공평한 상훈임을 이야기 하게 되었다
둘째 한 부서에 오래 있게 되면 편견을 갖게 된다
" 오랫동안 함께 일하다 보면 정이 깊어져서 편견을 많이 갖게 된다. 신분에 걸맞지 않은 야망은 대개 이러한 관계에서 생긴다 그러므로 각부처의 관료는 한사람이 4년이상 근무하지 않도록 하라"
고 하였다. 물론 잦은 자리의 이동은 전문성을 결여할 수 도 있다. 그러므로 전문성과 편견을 갖게되는 문제의 조화를 고려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셋째 인재를 찾아야 한다
정관 2년에 태종은 직무의 분담을 위하여 인재를 발굴할것을 지시했다 그러나 한사람의 추천도 들어오지 않았으며 열심히 노력했지만 세상을 둘러 보아도 별로 뛰어난 인물이 없어서 아직도 찾고 있는중 이라는 답변을 듣게 되었다
이에 태종은 다음과 같이 반론을 하였다.
" 전 시대의 명군(明君)들은 각자의 기량에 알맞게 사람을 기용했다. 재는이 있는 인물을 다른 시대로부터 빌려 오는 것은 아니고 모두 그 시대의 인물 가운데서 채용하는 것이다
어느시대에도 인재가 없는것은 아니다. 단지 발견할 수 없다는 것이 염려스러울 따름이다"
이에 신하 봉덕이는 부끄러워 하며 물러났다
오늘날의 지도자나 경영자들은 이전보다 훨씬 많은 지식과 정보를 갖고 있다. 위와 같은 사실들에 대하여 잘 모르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실천하는 것이 중요 하다고 생각 한다. 정치와 경영을 잘 하기 위하여 인사(人事)를 잘해야 하며 인사를 잘 하기 위하여는 단순하지만 원칙적인것들을 실천하여 생활화 하는것이 무었보다도 필요하다고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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