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활동상황/언론 등 주요 기고문

중소기업의 합리적인 경영의사결정방법

http://www.economyf.com/news/view.asp?idx=2431

중소기업의 합리적인 경영의사결정방법

 

   방사능의 발견으로 1903년 노벨 물리학상을 공동수상한 퀴리부인은 상의 왼쪽 앞주머니에 소량의 라듐을 넣고 다녔다고 합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방사능은 암을 유발한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퀴리부인은 1934년 암으로 사망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사실에 대하여 윤석철교수님은 지적수단매체(지식)의 한계로 인하여 자신의 생명을 단축시킨 것이라고 "삶의 정도 (위즈덤 하우스 출판)“란 책에서 기술하고 있습니다.

 

  치과에 가서 치료를 받을 때 있던 일입니다. 아픈 치아의 위치와 증상을 얘기했더니 담당의사가 진찰을 하면서 면밀히 살펴보고 엑스레이를 찍은 결과를 통하여 내린 진단내용은 아프다고 지적한 치아가 아닌 다른 치아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나이를 먹을수록 자기 몸은 자신이 가장 잘 안다는 확신이 있었고 많은 부분에서 그렇게 처리를 해왔지만 체계적인 진단과 처방을 따라야할 경우가 많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기업경영에서도 비슷한 일이 발생합니다. 우리나라의 중소기업을 표현할 때 많이 사용하는 단어가 “9988”입니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기업 중 중소기업의 수가 99%를 차지하고 전체 고용의 88%를 중소기업이 담당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중소기업이 우리나라 경제와 산업 전반에 걸쳐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높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지요.

 

  그런데 대부분의 중소기업 경영자가 자신의 기업은 자신이 가장 잘 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앞에서 지적한 지적수단매체의 한계와 잘못된 진단이나 정보체계에서 의사결정을 수행해 오고 있음으로 인하여 많은 문제가 발생하는 현실을 경험하게 됩니다.

 

  최근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의 경영에서도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usiness Intelligence, BI)에 관한 내용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usiness Intelligence, BI)는 기업에서 데이터를 수집, 정리, 분석하고 활용하여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기업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하여 비즈니스의 전략을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지원하여 각 조직의 구성원(종업원, 중간 관리자, 의사결정자 등)에게 적시에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보체계라고 정의하기도 합니다.(위키백과 참조)

 

  중소기업 경영컨설팅을 하면서 기업의 재무제표의 제시를 요구하면 대부분의 중소기업이 3월 이전에는 전전연도의 재무제표를 제시하고 있으며 4월 이후에는 전년도의 재무제표를 제시하게 됩니다. 많은 기업이 세무 위주의 장부를 외부에 위탁하여 기장을 하는 경우가 많아 실시간으로 현재의 경영성과 및 재무상태를 파악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경영컨설팅의 수행 시 정확한 재무진단이 어려울 뿐 아니라 중소기업 스스로도 의사결정에 유용한 경영정보의 산출이 어렵게 되고 있는 것이지요.

 

  기업경영에서의 의사결정에 관한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를 해도 지나치지 않는 사항이며 재무적인 의사결정은 데이터에 의하여 합리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회계의 목적은 기업의 이해관계자들이 합리적인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도록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물론 과거의 자료 및 추세가 모든 것을 보여 주고 있지는 않지만 금융기관이나 신용보증기관에서의 재무정보활용과 기업경영자가 최신의 회계정보에 대한 사항을 활용하여 의사결정을 수행하는 것은 상시적이고 기본적인 일상이 되어야 합니다. 최근 수많은 인터넷회계시스템이 개발되어 제공하겠다는 정보들이 넘치고 있는 시대입니다. 시대적인 조류에 맞게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usiness Intelligence, BI)의 구축을 시작하면서 회계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 받을 수 있는 회계시스템을 활용하는 일부터 일상화 되어야 할 것입니다.

 

김진영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HRD)

ⓒ 경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2019.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