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실정에 적합한 시스템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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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실정에 적합한 시스템 경영

중소기업의 실정에 적합한 시스템 경영

 

중소기업의 경영환경이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 경영이 힘들다는 말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의 경영애로사항은 기업에 따라 다양하고 해결하기 어려운 많은 문제들이 있지만 최근 중소기업의 경영컨설팅 수행과정에서 경영자들에게 듣게 되는 공통적인 애로사항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첫째 대부분의 중소기업의 임금체계는 최저임금을 기준으로 구성되는데 최근 몇 년간 최저임금의 인상률(2018년 16.4%, 2019년 10.9%)이 중소기업의 임금평균인상률(공무원의 임금인상률에 일정률을 조정)에 비하여 급격히 높아지므로 인하여 임금체계가 근본적으로 흔들리게 되어 문제가 되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기업 전체의 임금인상률은 높아졌지만 최저임금 구간의 근로자 임금인상에 비하여 바로 윗 단계 근로자의 임금인상률이 낮으므로 상대적인 불공평이 발생하게 되어 불만요인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둘째 임금인상 등으로 인하여 원가상승요인이 발생하고 있으나 제품가격의 인상을 할 수 없으므로 인하여 기업이익이 감소하여 경영악화가 계속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정확한 원가계산이 필요하며 원가절감요인의 분석을 통한 원가요소의 관리를 어떻게 할 것인가 고민이 된다는 것입니다.

셋째 창업 후 일정기간이 경과하거나 입사 후 일정기간이 경과한 직원 들이 매너리즘에 빠져 있어서 변화가 필요하여 역량 및 성과중심의 평가를 통한 보상을 실시하는 등 변화를 주고 싶으나 어떻게 실행하는 것이 좋을지 잘 모르겠다는 것입니다.

넷째 대부분의 인재가 대기업, 공공기관 및 공무원으로 취업하려는 경향이 있으며, 특히 지방소재기업의 경우 인재가 수도권으로 몰리는 경향이 있어서 회사가 필요로 하는 인재의 채용이 어렵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하여 몇 개 기업의 경영진들에게 중소기업의 실정에 적합한 시스템경영을 제안하였습니다. 중소기업의 실정에 적합한 시스템경영이란? 해당 기업의 성장을 주도할 수 있는 우수한 인재, 환경변화를 뒷받침할 수 있는 중소기업의 실정에 적합한 효율적인 시스템, 현실에 적응하면서도 미래를 지향하는 진취적인 기업문화를 바탕으로 성과주의 경영을 수행하는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제안에 대하여 많은 기업들이 난색을 표하는 부분이 있는데 대부분이 일인다역을 할 수 밖에 없는 중소기업으로서는 절대적인 인원이 부족하며 시스템을 갖추는데 비용과 시간이 많이 소요되어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많은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시행해 보지만 중소기업의 실정에 맞지 않고 형식적인 사항이 되고 만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동안의 컨설팅 수행경험에 의하면 어느 정도의 성과를 내고 있는 기업이나 다년간 경영을 해온 기업의 경우 그 기업 나름대로의 시스템과 역량, 지속되어 온 전략이 있으며 이러한 것들이 기업 특유의 엄청난 자산이라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기업활동이 형식지화 되지 못하고 암묵지의 상태에서 수행되고 있기에 시스템화 되지 못한 것으로 판단하지만 이러한 암묵지의 상태를 기업역량에 맞게 적용하는 것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리고 한꺼번에 해결을 하려는 것이 아니고 조금씩이라도 지속적인 변화를 추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몇 년 전부터 작은 시스템의 변경을 권고해 왔으나 최근 경영컨설팅을 통하여 이러한 시도를 시작한 기업에서 경영효율성의 증대를 경험하면서 진즉에 했어야 하는데 하는 아쉬움을 토로하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의 실정에 맞는 시스템경영이 어려운 환경을 타개하는 방법이 될 것입니다.

 

 

김진영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경영학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