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흐름과 이익관리
얼마 전 사업을 하는 친구로부터 이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장사는 잘 되어 매출은 계속 늘어나는데 자금은 계속 쪼들리는 현상이 반복되어 과연 사업을 잘하고 있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는 것 이었습니다.
또한 계산상으로는 분명히 이익이 발생하는 것 같은데 결과는 그렇지 않다는 이야기를 하는 사업가도 보았습니다. 앞으로는 남는 것 같은데 뒤로는 밑지는 장사를 하는 것 같다는 것입니다.
IMF가 시작되는 즈음에 우리나라의 공기업 중 부동산을 개발하여 분양하는 기업이 흑자부도의 위기에 몰려 있다는 보도를 접한 적이 있습니다. 부동산의 보유량이 많은데 현금화가 어려워지자 회사의 손익계산상 엄청난 이익을 실현했음에도 불구하고 현금이 돌지 않아 부도의 위기에 몰리게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러한 일들은 사업자가 기업의 운영을 하면서 이익의 관리 못지않게 현금흐름의 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말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현금흐름이란 사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회사에 들어왔거나 들어오게 될 현금에서 여러 가지의 이유로 인하여 현금으로 지급했거나 지급하게 될 금액의 차이를 의미합니다. 즉 현금의 수입이 지출보다 많게 되는 금액을 말 합니다.
오늘날 기업이 도산하는 이유는 거래처의 부도로 인한 영향, 매출의 감소, 직원관리의 실패, 과잉 투자, 사업환경의 악화, 사업주의 역량 부족으로 인한 의사결정의 실패 등 다양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떠한 이유와 영향에 의하는 경우라 할지라도 결국에는 기업의 현금흐름이 나빠지게 되므로 인하여 도산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즉 현금흐름만 좋다면 어떠한 위기도 극복이 되어 질 수 있다고 볼 수도 있으며 현금흐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현금흐름을 예측하고 관리하는데 있어서 고려해야 할 중요한 요소는 현금흐름은 이익과 다르다는 것입니다. 이익은 기업활동을 통하여 발생한 수익의 총액에서 수익의 창출을 위하여 발생한 비용의 총액을 차감하여 계산하게 됩니다.
따라서 수행하는 사업의 매출액이 엄청나게 클지라도 외상매출이나 받을어음 등의 매출채권이 많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장부상의 이익은 많이 발생하지만 오히려 현금부족의 상황이 발생하여 어려움이 발생하게 됩니다. 의외로 많은 창업자들이 이익을 현금으로 착각하고 마진이 좋아서 이익이 많이 나기만 하면 창업은 성공하는 것이라는 잘못된 사고를 갖는 오류를 범하고 있습니다.
또한 매출의 규모가 크지 않아서 많은 이익이 발생하지 않는 경우에도 자금의 차입이나 투자의 유치 등으로 인하여 현금흐름이 좋아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단기적인 현금흐름이 좋게 되므로 사업의 수익성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경영이 잘 돌아가는 것으로 착각을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창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사업계획의 수립단계에서부터 수익성의 평가와 함께 보다 면밀한 현금흐름을 측정하고 이에 따른 정확한 자금계획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할 것이며 사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매일, 매월, 매 분기별로 해당 사업에 대한 정확한 이익의 관리와 전반적인 현금흐름의 관리가 병행 되어져야 할 것입니다.
105세경영사 김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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