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economyf.com/news/view.asp?idx=4260
중소기업회계의 오해와 진실
최근 한 중소기업의 컨설팅을 진행하면서 그 기업의 회계에 대한 인식이 일반적인 중소기업과 다르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무엇보다도 회계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며 회계감사대상 기업이 아닌데도 외부 회계감사를 받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일은 대부분의 기업이 회계감사 대상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것과는 매우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물론 특정한 이유가 있는지 모르겠으나 매우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사실이었습니다.
중소기업의 경영현장을 방문하여 컨설팅을 수행하면서 기업관계자들과 대화를 하거나 강의 현장에서 질문을 받으면서 알게 되는 일입니다. 많은 중소기업의 경영자가 회계에 대하여 잘못 이해하고 있으면서 부수적인 일로 생각하는 경향이 많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많은 경우 잘못 관리한 결과로 자금조달, 기업문화, 세금부담 등 물질적 시간적 피해를 당하게 되는 것입니다. 대체적으로 잘못된 인식은 다음과 같은 것입니다.
첫째 회계는 골치 아프고 복잡한 것이다.라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회계는 특정한 기준에 의하여 처리되는 시스템으로 경영활동을 통하여 발생된 사실에 대하여 내부의 경영관리를 위한 정보를 획득하는 일로서 기업의 경영과정에 발생하는 무수히 많은 일들에 비하면 오히려 정형적이고 단순한 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둘째, 회계사무소와 같은 전문가에게 맡기면 알아서 다 처리해 준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해당 기업이 전해 주는 내용을 사실대로 처리해 줄 뿐 알아서 해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셋째 경영자는 잘 몰라도 담당직원이 알아서 하면 된다. 는 것입니다. 그러나 경영자가 회계 전반에 관한 사항을 이해하고 주요 정보를 경영의사결정에 활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이해하고 담당 직원을 적절히 관리하는 역량이 필요합니다.
넷째 장부정리만 잘하면 된다는 것입니다. 장부의 정리는 기본이고 산출된 결과를 분석하고 해석하여 경영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활용되어야 합니다.
다섯째 세금을 납부하기 위해서 하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결산의 결과를 이용하여 세금을 납부하여야 하지만 세금의 납부는 자금의 차입 및 투자유치, 경영의사결정 등 다양한 활용방안의 하나인 것입니다.
여섯째 이익( 또는 소득) 은 얼마든지 조정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익( 또는 소득) 은 임의로 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회계기준 및 세법의 규정 등에서 정하는 선택 가능한 방법이 있을 수 있는 것입니다.
많은 중소기업의 경우 위와 같은 오해로 인하여 발생하는 결과는 생각보다 큰 것이 현실입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경영자가 전반적인 원리를 이해하고 관리가 가능하여야 하며 최종 의사결정을 할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회계는 정보이용자가 적절한 판단이나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경제적 정보를 식별하고 측정하여 전달하는 과정“이라고 정의할 수 있으며 회사의 정보이용자는 회사의 경영성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주, 정부, 금융기관, 종업원,
지원기관 등을 포함하여 경영자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정보가 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운전자가 자동차에 대하여 자세한 사항은 알지 못하지만 전문가를 이용하여 잘 관리하고 이를 활용하여 생활해 나갈 수 있는 것과 같이 기본적인 원리를 이해하고 잘 관리해 나가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김진영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경영학박사)
'주요활동상황 > 언론 등 주요 기고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준비된 창업은 애국입니다 (0) | 2021.06.26 |
---|---|
업무효율을 위해 내부보고 자료를 줄여야 한다. (0) | 2019.12.16 |
중소기업의 결산과 준비할 일 (0) | 2019.11.25 |
중소기업실정에 적합한 시스템경영 (0) | 2019.07.19 |
히딩크와 기본에 충실한 경영 (0) | 2019.07.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