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자의 성인’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88년 사제 여정 마감

‘빈자의 성인’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88년 사제 여정 마감

 

 2025년 4월 21일, 제266대 로마 가톨릭 교황 프란치스코(본명 호르헤 마리오 베르고글리오)가 향년 88세로 선종했다. 교황청 궁무처장 케빈 페렐 추기경은 “오늘 아침 7시 35분에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가셨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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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종 발표 및 장례 절차

발표 시각: 2025년 4월 21일 현지시간 오전 7시 35분

사망 장소: 바티칸 시국 성녀 마르타 호텔

공식 장례 예식: 교황의 유해는 산타 마르타 예배당에 안치된 뒤, 이르면 23일 성 베드로 대성전으로 이송되어 일반 조문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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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생전 마지막 순간까지 외친 메시지

프란치스코 교황은 마지막까지 ‘가장 소외된 이를 위해 살라’를 강조하며, 부활절 강론에서 “가자지구의 상황이 개탄스럽다. 휴전을 촉구한다”고 호소했다 .

그의 말과 행동은 가난한 자·난민·피난민에 대한 지속적 연대를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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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생애 및 배경

 

1.출생 및 어린 시절

1936년 12월 17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이탈리아 이민자 가정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본명은 호르헤 마리오 베르고글리오이다

화학 기술자로 잠시 근무하다가 1958년 예수회(耶穌會)에 입회, 1969년 사제품을 받았다. 1973~1979년에는 아르헨티나 예수회 지방회장으로 봉사했다.

 

2.추기경 및 대주교 시절

1992년 부에노스아이레스 보좌주교, 1998년 대주교로 선임되었으며, 2001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추기경으로 서임되었다

 

3.교황 선출

2013년 3월, 베네딕토 16세 교황의 사임 후 열린 연쇄공의회에서 미주·남반구 출신 첫 교황, 첫 예수회 출신 교황으로 선출되었다. 교황명을 성 프란치스코(Francis)로 정해 청빈과 평화, 환경 보호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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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재임 시 주요 행적

1.검소한 교황직 수행

성 베드로 궁전의 공식 관저 대신 산타 마르타 게스트하우스에 거주하며, 플라스틱 시계를 차고 소형 차량을 이용하는 등 전통을 과감히 탈피했다 citeturn2view0.

 

2.사회적 약자·소외층에 대한 헌신

가난한 이들을 ‘우리 시대의 진정한 예언자’로 칭하며, 전 세계 난민·이주민 문제에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냈다 citeturn0search4.

 

3.교회 개혁 및 투명성 강화

바티칸 금융 시스템 개혁, 고위직 공개·책임성 강화, 여성 참정권 확대 등 내부 구조 개혁을 추진했다 citeturn2view0.

 

4.환경·평화 운동

2015년 첫 환경 회칙 《라우다토 시(Laudato Siʼ)》를 발표, “무한 성장이라는 개념은 지구를 짓밟는 거짓말”이라고 경고하며 지구 보호를 윤리적 의무로 강조했다 citeturn4view0.

 

5.교회 장기 위기 대응

성직자 아동 성학대 스캔들 수습을 위한 보고 의무화, 피해자 지원 강화 정책을 도입했으나 여전히 완전한 해결에는 어려움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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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국내외 애도와 향후 절차

국내 반응: 한국 정부·천주교회는 즉각 애도 성명을 발표하고 조기를 게양했다

해외 조문: 세계 주요 정상과 교황청 대표단이 바티칸을 찾아 조문할 예정이며, 일반 신자도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조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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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유산과 의미

프란치스코 교황은 ‘빈자의 성인’으로 불리며 전통에 얽매이지 않은 포용과 실천으로 교회를 이끌었다. 그의 검소함, 사회 약자에 대한 연대, 환경 보호 의식은 가톨릭뿐 아니라 전 세계에 깊은 울림을 남겼다. 다음 교황 선출을 위한 콘클라베는 향후 15~20일 이내에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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