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5일부터 신규 가입자 모집 중단…
최근 SK텔레콤이 초유의 유심(USIM) 정보 해킹 사고로 인해 전국의 2,600여 개 T월드 매장에서 오는 5일부터 신규 가입자 모집을 잠정 중단합니다. 이는 정부의 행정지도에 따른 결정으로, 교체용 유심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린 조치입니다.
신규 가입 및 번호이동 제한
SK텔레콤은 이번 조치로 확보된 유심을 신규 고객 유치보다 기존 고객들의 유심 교체에 집중 사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로 인해 신규 가입뿐 아니라 번호이동을 원하는 고객들도 제한될 예정입니다.
유심보호서비스 자동 가입 시행
또한, SK텔레콤은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자동으로 모든 고객을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시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특히, 75세 이상 고령층과 장애인 고객이 우선적으로 서비스에 가입되며, 전체 가입 처리는 시스템 처리 용량을 고려하여 하루 최대 120만 명씩 이뤄질 예정입니다.
이 서비스는 불법 복제된 유심이 타인의 단말기에서 사용되지 않도록 막아주는 보호 장치로, 이미 1,442만 명이 가입한 상태입니다. 아직 가입하지 않은 850만 명에 대해서도 이번 조치를 통해 순차적으로 자동 가입됩니다.
공항 로밍센터 확대 운영
또한 SK텔레콤은 공항 내 로밍센터의 업무 처리 능력을 기존보다 3배 확대 운영하여 여행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해외 로밍 고객을 위한 '유심보호서비스 2.0'을 준비하여 오는 14일부터 시행할 예정입니다.
개인정보 보호 조치 강화
한편, 이번 유심 해킹 사고와 관련하여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SK텔레콤에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즉각적으로 이용자들에게 알릴 것을 권고했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 역시 이달 6일부터 8일까지 본인 확인 시스템의 안전성을 특별 점검할 계획입니다.
유심 공급 확대 및 부족 사태 해결 전망
SK텔레콤은 5월과 6월 각각 500만 개씩 총 1,000만 개의 유심을 확보하여 이달 15일 이후에는 유심 부족 문제가 상당 부분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위약금 면제 결정 유보
다만, 가입 해지 시 위약금을 면제해 달라는 고객들의 요구에 대해서는 법률적 검토와 이사회 논의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결정이 유보된 상태입니다.
이번 조치를 통해 SK텔레콤은 고객 정보 보호 강화에 집중하며, 조속히 사태를 안정화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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